-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갖고 "사전점검단이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며 사전점검단에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오는 22일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사전점검단에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포함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전점검단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며 "소수의 공연 관계자와 당국자가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에 들어가는 것으로 지금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베이징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백 대변인은 사전점검단은 "6명 규모 정도"라며 "공연전문가들이 가서 주로 조명, 무대, 음향 등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 실무적인 것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점검단에 탁현민 행정관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포함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탁 행정관은 20일 판문점에서 열린 평양공연 관련 남북실무접촉 때도 '지원인력'으로 동행했다.
평양공연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은 4월 1일로 확정됐고, 두 번째 공연은 4월 3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평양공연 예술단이 전세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세기 방북이 미국 대북제재의 예외로 인정받기 위해 미국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 형식으로 나온 대북 독자제재는 '외국인이 이해관계가 있는 항공기는 북한에서 이륙한 지 180일 안에는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는 제재안을 담고 있다.
백 대변인은 "이번 공연과 관련해 미국 측하고 여러 가지 관련되는 부분들에 있어 충분히 사전협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과 관련해서 백 대변인은 "아마 금주 중에 협의가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고위급회담) 일정 협의 등 이런 것들이 금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