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사회

비행 중인 여객기 조종실에서 말싸움 벌인 조종사들

항공사 강경 조치, 한 명은 해고·다른 한명은 자진 사직

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로마행 여객기를 몰던 기장들이 조종실에서 서로 말다툼을 하다 한 명은 해고되고 다른 한 명은 자진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2017년 9월 20일 인천을 출발해 로마로 가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이륙한 지 6시간 될 무렵 4명의 조종사 중 두 명이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조종 차례가 된 한 기장이 또 다른 기장에게 인수인계를 요구했지만, 해당 기장은 운항 중이라는 이유로 부기장에게 인수·인계받으라고 했고 이에 기장이 반발하면서 언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통상 유럽이나 미국행 장거리 노선의 경우 비행 안전을 위해 기장 2명, 부기장 2명 등 총 4명의 조종사가 두 팀으로 나눠 조종을 맡는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아시아나항공은 즉시 해당 기장과 부기장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토교통부 역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와 해당 기장·부기장 4명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기장 2명에게 45일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와 별도로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기장 1명을 해고했다. 또 다른 기장은 스스로 회사를 떠났다. 이에 항공업계는 기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강경 조치를 내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종사들이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 조종사들은 술을 마시고 비행을 하거나 졸음 비행을 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외국 사례이지만 2016년 스코틀랜드 글로스코의 공항에서 술에 취해 토론토행 비행기를 조종하려던 기장과 부기장이 구속된 적이 있다. 같은 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뉴욕까지 음주 상태로 비행한 미국 항공사 기장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국적기 조종사들의 경우 ‘퀵턴 비행’으로 졸음비행을 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퀵턴 비행이란 항공사 측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장거리 구간 비행 후 곧바로 되돌아오도록 하는 비행을 말한다. 조종사들은 적은 인원으로 ‘퀵턴 비행’ 등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졸린 상태에서 조종간을 잡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3.13

조회 : 1405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김성훈

댓글달기 0건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