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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월간조선》과의 인터뷰 당시 "박원순에게 '야인' 생활하며 민심 듣고, 공부한 뒤 대선 도전하라고 조언했지만 듣지 않아" 주장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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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11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를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실험’은 많이 했지만,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시민은 지쳐간다”면서 “이제 기존의 방식, 기존의 인물로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물 교체가 필요하다”며 “우상호의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리더십으로 서울시민들에게 새로운 아침을, 아침이 새로운 서울을 선물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처럼 ‘변화’와 ‘교체’를 강조한 우상호 의원은 사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었다.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는 ‘박원순 캠프’ 전략홍보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박원순 시정 7년’을 만든 ‘공신’인 그가 지금 와서는 ‘박원순 서울시’를 몰아부치는 셈이다.
 
우상호 의원은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도 박원순 시장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이명박 서울시장보다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었다. 또 “박원순 시장이 3선을 하면서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했었다.
 
2014년 당시 “오로지 시민!” “오로지 서울!”을 외쳤던 박원순 시장이 이번 선거 때는 어떤 구호를 들고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우 의원 주장에 따르면 현재 박 시장의 각오가 ‘오로지 서울’ ‘오로지 시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한때 대선 출마를 준비했지만 지지율 3%를 기록해 중도 포기한 박 시장의 과거를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도 있는 셈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우 의원의 주장에 불과하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월간조선》 3월호 기사의 일부다.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로운 인물이 아니다?
“박원순 시장님이 등장했을 때는 그 자체가 변화였습니다. 청렴하고 깨끗한, 그리고 비정치인인 박 시장에게 열광했죠. 기존 정치권 후보인 박영선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잖아요.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힘이 이만큼이나 크죠. 당시와 지금은 다르죠. 박 시장님이 3선 하시는 게 변화는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서울시장 선거를 도우면서 알게 된 점은 우리 시민은 서울시장 선거 때 ‘누가 변화의 상징이냐’를 보고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박 시장님이 지난 7년간 잘해 오셨지만 지금 시민에게는 변화의 상징으로 보이기에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목숨 거는 건 차기 대선 때문인 것 같은데요.
“제가 작년 8월쯤 박 시장님을 뵀을 때 여쭤봤어요. ‘어떻게 하시려느냐’고요. 박 시장께서 ‘아직 못다 이룬 일이 많다. 3선 도전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분이 일 욕심이 많아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좀 더 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으로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시장 직을 유지하는 게 다음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깔렸었습니다. 저는 그런 걸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적으로 당연한 판단이니까요.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대선을 노린다면 3선보다는 야인으로 전국을 돌면서 민심도 듣고, 전문가들과 공부하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보세요. 대선 패배 뒤 4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지지층을 규합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자신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시장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두 가지(서울시장과 대선도전)를 다 한번 해 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박 시장은 3선 서울시장을 하면서 대선 준비를 하겠다는 겁니까.
“시장을 하면서도 대선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있으셨어요. 제 견해로는 시장 하는 게 대선 준비하는 데 도움이 안 될 거 같다고 했는데, 다 해 보겠다고 하셨으니, 3선 하면서 대선 준비한다는 뜻이겠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니까요.”
 
—현역 프리미엄은 막강한 것 같던데요.
“그렇죠.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박 시장님이 대세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바뀔 겁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3.11

조회 : 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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