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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우상호, "서울은 활력 잃고, 시민은 지쳐...새로울 것 없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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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1987년 그리고 2017년,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이곳 광화문에서 서울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합니다. 저, 우상호! 민주당의 이름으로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1년 전 이곳, 광화문은 촛불 시민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독점과 담합의 적폐를 청산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고 외쳤습니다. 촛불이 국회에 요구한 탄핵은 정치 생명을 걸고 이뤄내야 할 ‘민주당 원내대표’ 저 우상호의 운명이었습니다.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6월 항쟁을 이끌며 직선제 개헌을 쟁취하기 위해 앞장섰던 저 우상호에게 정권 교체는 두 번 다시 실패할 수 없는 숙명적 과제였습니다. 우상호가 나섰고, 나라가 바뀌었습니다. 이제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가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단한 삶을 오롯이 견뎌 온 서울시민의 삶에 대한 서울의 응답은 더디기만 합니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는 청년의 절규, 내 집 없는 설움 없이 살아보고 싶다는 아버지의 한숨, 똘망한 아가의 눈을 쳐다보며 미안해 쳐다보는 맞벌이 엄마의 눈물, 시민의 삶은 여전히 고통스럽습니다. 우상호가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서울이 대한민국입니다. 서울이 변화돼야 대한민국이 변하는 것이고, 서울시민의 삶이 바뀌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입니다. 촛불의 명령, 담대한 서울의 변화, 우상호가 해내겠습니다,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아이콘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하고 싶은 실험은 많았지만, ▲주거 ▲교통 ▲일자리 등 서울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습니다.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서울시민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의 55%가 전·월세 폭등, 집값 폭등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이를 제대로 맡길 곳이 부족하고, 엄마로서 산다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십니다. 붐비고 막히는 아침 출근길, 시도 때도 없는 황사와 미세먼지, 서울은 우울합니다.
 
청년들은 높은 실업률에 고통받고, 장애인들은 주거 일자리, 사회교육, 돌봄 서비스에서도 차별받고 있습니다.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는 더욱더 벌어져 위화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기존의 방식, 기존의 인물로는 변할 수 없습니다. 담대한 발상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입니다. 민주당의 인물 교체가 필요합니다. 나라를 바꿨던 우상호의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리더십으로 서울시민들에게 새로운 아침을, 아침이 새로운 서울을 선물하겠습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우상호가 이제 서울을 바꿔 보겠습니다. 아침이 설레는 서울이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시정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균형발전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주거, 교육, 문화, 복지는 물론 서울시의 모든 영역에서 강남 3구와 다른 지역 간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습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지난 7년 동안 벌어진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의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생활적폐를 청산하는 공정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시민의 불편과 고통, 불안을 야기하는 모든 문제를 ‘생활적폐’라고 규정하려고 합니다. 택시 승차거부, 아동 학대, 부동산 담합, 갖가지 곳에서 서울의 생활적폐가 산재합니다. 고쳐내겠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공공 부문의 채용비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들을 다 바로잡아서 공정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적폐 청산 정신을 서울시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하겠습니다.
 
셋째, ‘칠드런 퍼스트(Children first)’! ‘아이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저출산 문제는 서울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근본 문제입니다. 이제는 농촌에서만 아기 울음소리가 안 들리는 게 아니라 서울에서도 안 들리게 됐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혜택이 되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엄마도 사람이다”라고 외치는 부모님들께 아이 키우는 행복이 가득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보육만큼은 서울시가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보육 뿐만 아니라 주거, 교통, 문화, 교육 등 전 영역에서 마음 편한 ‘아이 먼저 서울’을 구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이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우상호가 앞장서겠습니다. 서울의 근본 문제에 정면 도전하겠습니다. 실핏줄이 아니라 막혀가는 동맥을 확 뚫겠습니다. 저 우상호가 이제 제 모든 것을 바쳐 희망과 변화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현명하신 시민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나의 승리가 아닌 촛불의 승리여야 합니다. 정치인이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살고, 문재인 정부가 살고, 대한민국이 살아야 합니다. 우상호만이 문재인 정부를 지키는 촛불승리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왜 우상호여야만 승리할 수 있는가?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상호는 새로운 발상의 세대교체형 후보입니다. 무난하지만 새로울 것이 없는 후보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무난한 선택은 방심과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상호가 현직 시장을 꺾고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면 엄청난 화제가 될 것이고, 그 자체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바람이 불게 될 것입니다.
 
둘째, 우상호는 민주당과 소통할 정통 후보입니다. 더 좋은 민주당 후보입니다. 민주당과 함께 웃고, 함께 울어왔고, 안팎에서 민주당을 흔들려는 수많은 파벌과 세력에 맞서 묵묵히 민주당을 지켜왔던 민주당의 적자, 우상호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민주당의 역사를 쓰는 것입니다.
 
그동안 민주당 서울시 당원들은 시장 당선에 여러 번 기여했지만 서울시정엔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20년 정통 당원, 우상호는 서울시당과 모든 일을 상의하고 서울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서울시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우상호는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할 적임자입니다. 우상호는 그동안 한 번도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거나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청와대에 있는 인사, 정부 각료, 국회의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적임자, 바로 우상호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2016년 5월 제가 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됐을 당시 민주당 지지율은 22%였습니다. 2017년 5월 16일, 제가 원내대표 임기를 마칠 때의 지지율은 53%였습니다. 31%가 올랐습니다. 저는 계파투쟁을 없앴고, 헌법 유린 국정 농단을 파헤쳐 대통령 탄핵을 만들어냈습니다.
 
‘변화와 혁신’은 우상호의 정체성입니다. ‘통합과 조정’은 우상호의 무기입니다. 맡은 일에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세상을 바꿔왔던 우상호가 이제 서울을 바꾸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 아침이 설레는 서울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3.11

조회 : 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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