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죽음 첫 신고부터 유족의 큰 슬픔까지

진심어린 사과 원했던 피해자들도 조씨의 사망에 또 한 번 충격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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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는 배우 조민기가 9일 오후 4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가 발견된 현장에서 감식을 위해 경찰이 오가고 있다.
9일 오후 5시 1분 정치권에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 시절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돌았다.
 
《월간조선 뉴스룸》은 곧장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연예인 3월 9일 오후 4시 경 연예인 조민기씨가 서울 광진구 구의3동 대림아크로리버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사실을 속보로 내보냈다. 충격적인 내용은 만큼 《월간조선 뉴스룸》에 접속자가 폭주했다.
 
속보를 내보낸 후 취재를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했다. 조씨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부인이었다. 그녀는 119에 4시 3분 신고했다.
119는 구급차를 보냈고, 조씨는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심정지(사망) 상태였다.
 
현재 경찰은 뚜렷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광진경찰서는 "조민기 사망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실 이날에는 조씨가 성추행 한 여학생과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 내용이 캡처된 상태로 정치권,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사실 확인을 하고 보도를 준비 중이었지만 그 사이 조씨가 자살을 선택했다.
 
보도가 됐을 경우, 파장은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전혀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조씨가 사망함에 따라 성추행 의혹 사건은 사실상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조씨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조씨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들 10여명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소환에 앞서 핸드폰 압수 통보를 받은 조민기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연락하는 등 신변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누구도 그게 그의 마지막 연락인 줄은 몰랐다.
 
‘채널A 뉴스 TOP10’ 에서는 이날 오전 조씨와 취재진이 통화한 음성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에서 조민기는 취재진에게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조민기는 "12일에 (경찰에) 출두하려고 한다. 원래 6일에 오라고 했는데 딸이 대학원 입학하는데 신경 쓰이지 않게 하려고 날짜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조민기는 딸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며 울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의 딸 조윤경은 미국 유학 중이다.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화학 공학을 전공했다.
 
조씨의 시신을 발견한 부인 김선진씨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교수다. 조씨의 사망으로 남은 가족과 피해자들은 감당하기 힘든 더 큰 충격에 빠졌다. 현재 조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는 가족이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아내는 오열하며 견디기 힘든 아픔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진심어린 사과를 원했던 피해자들도 조씨의 사망에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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