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문화

우주인 이소연 “나는 정부 프로젝트의 상품이었다”

최근 과학잡지 《에피》 인터뷰에서 밝혀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본문이미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2008년 4월 11일 국제 우주정거장(ISS)에서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씨(41)가 노무현 정부시절, 추진됐던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이씨의 소유즈호(號) 탑승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2008년 4월 이뤄졌다.
 
이씨는 과학비평잡지 《에피》(이음) 3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정부가 우주인을 보낸다고 대국민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우주인 배출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며 “나는 우주인 배출 사업이 만들어낸 상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지구로 귀환한 후 정부가 우주인 후속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허망함을 느꼈다고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담당자에게 “우주에서의 실험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다.
 
“우주인 후속 사업이 없는 게 저의 문제인 것처럼 보도될 때, 어떻게 해야 이걸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욱한 것 반, 먼 미래를 계획한 것 반의 이유로 한국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 무렵, 과학계 내부에서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밀어붙인 정부의 전시성 정책실패에 대한 반성이 없다”, “우주인이 아니라 러시아에 우주 관광을 보냈다” 는 지적이 나왔다. 이씨는 현재 미국 워싱턴대 강사이자 이 대학 공대 자문위원 자격으로 연구 및 교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강대국이 한다고 해서 하는 우주개발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한 것이 우주 강국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력 : 2018.03.07

조회 : 3061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김태완 ‘Stand Up Daddy’

kimchi@chosun.com
댓글달기 0건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