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사회

평창올림픽 개회식 인면조는 전쟁을 일으키는 흉조?

고구려 고분 속 인면조는 '무한장수를 상징하는 길조'로 여겨져

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에 등장한 인면조(人面鳥). 사진=조선DB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에서 새의 몸에 인간의 얼굴을 가진 '인면조(人面鳥)'가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인면조를 본 국민의 평가는 "신선하다" "기괴하다"는 반응으로 나뉘었고 인면조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인면조는 고구려 고분 벽화에 나오는 전설 속 동물로 사신도(四神圖)에 나오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과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송승환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인면조에 대해 "고구려 벽화 고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여러 동물이 평화를 다 같이 즐기는 한국의 고대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면조는 어떤 의미를 갖는 동물일까? 동양에서 인면조는 무한장수를 상징하는 길조, 전쟁을 일으키는 흉조, 극락에 사는 불사조 등으로 여겨진다.

중국 고대 도교서인 '포박자(抱朴子)' 3권 대속(對俗)편에는 "천세(千歲)는 새고, 만세(萬歲)는 날짐승인데 모두 사람의 얼굴이나 몸은 새이며, 수명은 마치 그 이름과 같다"는 내용이 나온다. 천세는 천추(千秋)라고도 불리며, 천추와 만세는 무한장수를 상징하는 동물로 고구려 벽화에도 등장한다.
 
본문이미지
평남 강서군 덕흥리 고분벽화에 그려진 인면조.

중국 고대 신화집인 '산해경(山海經)' 속 인면조는 '부혜(鳧徯)'라 불리며 전쟁을 일으키는 흉조로 나온다.
"서방의 녹태지산(鹿台之山)에 사는 부혜(鳧徯)는 수탉과 유사한 새로,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 울음소리에 따라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새가 나타나면 전쟁이 발발한다."
 
본문이미지
전쟁을 일으키는 흉조, 부혜(鳧徯).

불교에서 인면조는 칼라빈카 또는 가릉빈가(迦陵頻迦)라 불리며 극락정토에 사는 불로불사의 동물로 여겨진다.
 
서양에서 인면조는 흉조로 여겨진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는 세이렌이라는 인면조가 나온다. 세이렌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뱃사람들을 홀린 뒤 암초로 유인해 배를 난파시킨다. 고대 그리스 유적과 문학 작품에는 여성의 얼굴과 새의 몸, 혹은 여성의 몸과 새의 날개를 한 동물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본문이미지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인면조, 세이렌.
 
그리스 신화 속 괴물 '하르피이아'도 여자 얼굴에 독수리 몸을 한 인면조다. 어린아이나 죽은 자의 영혼을 발톱으로 채 가는 악행을 저지른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2.12

조회 : 7809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1건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박혜연 (2018-02-13)   

    고만해라 미친놈아!!!!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