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7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애플 가로수길.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1월 27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국내 첫 애플스토어 ‘애플 가로수길’이 문을 열었다. 이날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앞은 아침 일찍부터 겹겹이 수백 명의 줄이 늘어섰고, 국내외 취재진 수십 명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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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 모인 인파 |
애플 직영 판매점 및 서비스센터를 뜻하는 애플스토어는 세계 20개국 대도시에 488개의 매장이 있지만, 유독 한국에만 없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애플은 2016년 8월 애플스토어를 모두 ‘애플’이라는 이름으로 바꿨지만 소비자들은 물론 미국 언론도 편의상 이를 애플스토어라고 부르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프리스비 등 국내 유통점과 제휴해 소매점을 운영해 와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업체에 비해 사후관리서비스(AS) 면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애플스토어 오픈으로 국내에서도 애플 본사가 제공하는 공식 AS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애플스토어에서는 애플 제품을 체험,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법 교육이나 수리 등도 받을 수 있다. 애플의 한국법인 애플코리아 유한회사는 신사동 가로수길 필지를 2016년 3월 1일부터 2036년 2월 29일까지 총 48억4911만 원을 주고 20년간 장기 임차했다. 애플 측은 한때 명동과 강남 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몇 곳을 후보지로 분석한 결과 가로수길에 매장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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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맨해튼5번가의 애플스토어. |
아시아의 총 55개의 매장 중에서는 중국이 베이징, 상하이 등에 38개 애플스토어를 두고 있다. 이어 일본 8개, 홍콩 6개, 아랍에미리트(UAE) 2개, 마카오 1개 순이다. 애플스토어가 처음으로 문을 연 시기는 일본 2003년, 중국 2008년, 홍콩 201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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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충칭의 애플스토어. |
세계 각 대도시에 위치한 애플스토어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각 도시의 명물로 불리기도 한다. 뉴욕 맨해튼5번가의 애플스토어는 유리 피라미드를 본뜬 외관이 눈길을 끄는 한편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애플 가로수길은 주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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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의 애플스토어. |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