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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이 ‘첨단 국방 전략’을 내놨다. 미래국방기술 63개와 신개념 무기체계 40개가 골자다.
28일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첨단 국방을 주도하기 위해 관련 기술과 무기체계를 제시했다.
63개 미래국방기술의 경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등 다양한 이슈와 과학기술의 발전추세 및 미래 전장(戰場) 환경 등이 다각도로 반영됐다.
이번 기술의 예측을 위해 지난 10개월간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 정부출연연구소, 관련 업체, 학계 등 총 296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11개의 메가트렌드(현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시대적 조류)를 조망하고 13개의 미래유망기술 분야와 248개의 미래기술을 식별했다. 전문가들의 토론과 자문을 거쳐 상기(上記)한 가짓수로 정리했다.
해당 기술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국방기술》이라는 제목의 책자로도 발간된다. 국방 활용도, 사회·경제적 효과, 국내외 개발동향 및 관련 연구기관 등의 내용을 ‘기술카드’ 형식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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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방위사업청이 발표한 미래국방기술에 의한 신개념 무기체계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내년 초 ‘국방핵심기술 추진전략 세미나’와 각 군(軍) 설명회를 개최해 미래도전기술 및 민군기술협력 과제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도된 미래국방기술 예측은 미래 전장 환경과 급격한 과학기술 발전추세가 시의적절히 반영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곤충 같은 '초소형 무인기'에 항공기 '고출력 레이저'까지
방위사업청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국방기술》 책자에 따르면 우선 63개의 미래국방기술은 첨단센서,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무인로봇, 사물인터넷 등 13가지 범주로 구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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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 모션인식 제어 전투로봇. |
첨단센서는 총 6개로 초소형 신체내장용 메모리칩 기술, 안구착용형 실시간 생체 모니터링 기술이 포함돼 있다. 극미소 전파감지 레이더를 활용한 스텔스 물체 탐지 기술도 있다.
사이버 보안의 경우 ‘하드웨어 칩’ 악성 행위 탐지 및 대응 기술, 사이버전자전을 위한 SW(소프트웨어) 조작 기술,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사전 방어를 위한 ‘사이버 자가변이’ 기술 등이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는 군 작전 시 장병(將兵)과 무인로봇 간 지능형 협업기술, 영상정보 기반 지능형 객체 탐지 및 인식 기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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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 스텔스 전차. |
이 밖에도 지능형 수중드론 자율주행기술, 무기체계 부품 고속 3D 프린팅 기술, 메타소재 기반 음향 투명망토 기술, 전자기방식 EMP(핵폭발에 의하여 생기는 전자 충격파) 발생 기술 등이 미래 국방을 책임질 전술로 소개돼 있다.
이 같은 63개 미래국방기술을 토대로 파생된 40개 신개념 무기체계에는 레이저·유도탄·입자빔·잠수정·전투로봇 등 공격 장비는 물론, 의료·정수(淨水)·방호복(防護服)·무인충전기· 방사능흡착제거기 등 방어 기술도 포함돼 있다.
곤충처럼 생긴 초소형 무인기(레이더 및 센서 탑재)를 살포해 적을 탐지·식별·추적하는 감시정찰체계도 있다. 이른바 ‘군집(群集)형 초소형 무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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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집형 초소형 무인기. |
특히 신소재의 경우 기존의 원료를 새로운 기술로 제조해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큰 소재를 뜻하는데, 이와 관련한 무기 개념도에 ‘스텔스 전차’가 있어 눈길을 끈다. 기동전투에 투입되는 ‘투명 스텔스 전차’는 메타물질의 굴절 특성을 이용해 적에게 노출되지 않음으로써 은밀하면서도 강력한 포격(砲擊)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레이저, 전자기파, 전자기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고출력에너지’ 종류로는 ‘항공기 탑재 고출력 레이저 무기체계’가 돋보인다. 항공기에다 고출력 레이저 발생장치를 탑재시켜 적기(敵機) 등을 격추시킬 때 요긴하게 사용되는 기술이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