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연합뉴스 TV'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교 실세인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지난달 말 방북한 영국 정치인들을 만나 "평창 올림픽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리수용은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현실적인 여건을 봐야 하지만, 올림픽을 깰 생각은 전혀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이 최소한 평창 올림픽 기간 무력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명을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리수용의 발언은 방북을 마친 글린 포드 유럽의회 전 의원과 조너선 파월 전 영국 총리 비서실장 등을 통해 우리 정부에 전달됐다.
다만 북한의 평창 올림픽 출전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IOC의 초청으로 북한이 평창에 선수 몇 명을 보낼 가능성은 있지만, 동계올림픽 선수층이 옅은 북한이 초라한 모습을 보이길 꺼리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열리는 패럴림픽에는 북한 대표단이 참가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