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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UAE 모하메드 왕세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어머니가 매우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박근혜 정부에 서운한 마음 가진 UAE와의 파트너십 강화하려 방문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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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5월 20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에서 열린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 만수르(오른쪽)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조선DB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아랍에미리트) 방문 목적에 대한 청와대의 설명이 계속 바뀌고 있다.
지난 12월 10일 임 실장 출국 다음날 첫 브리핑을 할 때는 "해외 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라고 했다가 UAE 원전 책임자와 임 실장이 같이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된 뒤 지난 19일에는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러 갔다"고 했고, 20일 다시 "박근혜 정부에서 서운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UAE가) 이전 정부에 서운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우리는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있다"며 "처음에 (이명박 정부에서) 원전을 수주했을 당시에 비해 (UAE가 우리나라에)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원전을 이명박 정부에서 수주한 다음에는 (양국) 관계가 좋았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국익 차원에서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차원에서 (임 실장 방문이) 진행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운한 일'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UAE에 굉장히 잘못한 것 같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UAE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5월 19일 오전 대국민 담화 이후 첫 행보로 '외교'를 선택했다. 당초 2015년 5월 17~25일 UAE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국(國)'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UAE만 다녀왔다. 세월호 사고로 인해 19일 오후에 출발해 21일 오전에 귀국하는 '원 포인트' 순방이었지만 중동 3국 중 UAE를 택했다.
 
당시 정부 당국자는 박 전 대통령이 UAE만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UAE와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워낙 좋은 관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박 대통령도 그런 인상을 주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했다. 지난(2014년) 2월 모하메드 UAE 왕세제가 서울에 와서 직접 박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한국과 UAE는 원전 이외에 유전 탐사, 방산(防産),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 방문에서 이에 대한 논의도 할 것이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중동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2015년 첫 해외 순방지로 중동 4개국(쿠웨이트·사우디·UAE·카타르)을 택했다.
 
당시 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는 박 대통령과 오찬을 하면서 "내 어머니도 박 대통령을 매우 존경하고 직접 뵙고 싶어했다"며 "작년 2월 (내가) 방한하기에 앞서 어머니가 직접 박 대통령의 인생에 대해 말해줄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는 이번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해서 접견한 인물이다. UAE가 박근혜 정부에 서운한 마음을 가졌을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도 구치소 안에서 자신이 임기를 채우지 못해, 해외 각국과 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에 가슴 아파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 임 실장이 박근혜 정부에 서운한 마음을 가진 UAE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려 방문했다면 왜 처음부터 사실대로 밝히지 않았을까. 박근혜 정부를 감싸주기 위해서였을까. 참고로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과제는 박근혜 정부 적폐청산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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