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집값 떨어지면 사면 된다” 국토 1차관 발언 사과

한준호 최고위원 “고위 공직자 발언은 국민 신뢰와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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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부읽남TV'에 출연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사진=부읽남TV 유튜브 갈무리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집값이 오르지 않고 유지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부동산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실상 공직자 질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최고위원은 최근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당의 최고위원이자 국토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최고위원은 공직자는, 특히 국토부 차관 같은 고위 공직자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여당은 더욱 겸허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차관은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읽남에 출연하여 ‘1015 부동산 대책에 관해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지금 사려고 하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 되어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정작 이 차관 본인은 30억원대 고가 아파트를 구입하며 전세 보증금을 끼고 구입했다는 이른바 갭투자의혹이 불거져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정부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와 국토부 설명에 따르면 이 차관의 배우자는 지난해 7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를 335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에 대해 148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이 채무로 신고되어 있는데, 이를 두고 갭투자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현재 해당 아파트는 실거래가 기준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집을 구입한 지 1년 만에 6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이와 같은 논란에 부동산 카페 및 커뮤니티에서는 이 차관의 발언에 대한 비판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내로남불 어디 안 간다” “사다리를 끊는 것이 아니라 걷어차는 격” “도대체 저 유튜브 채널은 왜 나간거냐. 국민들 속 터지게 하려 그러느냐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국토부는 이 차관이 면적이 넓은 아파트로 이사가기 위해 백현동 아파트를 계약했으나, 매도인의 사정으로 입주 가능 시기가 어긋나자 작년 말 부득이 세입자를 들였고, 전세 기간이 끝나면 백현동 아파트로 이주해 실거주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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