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DB
삼성전자가 ‘갤럭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영상디스플레이(VD) 및 가전 부문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0일,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조6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9조14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과 TV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매출은 51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고부가가치 가전제품의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DX 부문 영업이익은 4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 원 증가했다.
MX(모바일경험) 사업부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성공적인 판매와 부품 가격 하락, 효율적인 자원 운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3조5000억 원에서 올해 4조30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네오 QLED, OLED 등 전략 제품의 판매 확대와 재료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DA(생활가전) 부문 역시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그러나 VD·DA 부문 전체 영업이익은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 원 감소했다.
한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25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지만,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7%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1분기 연구개발비로 역대 최대인 9조 원을 집행했다.
2분기 전망, 글로벌 불확실성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각 나라별로 부과할 상호관세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거론한 ‘관세 폭탄’ 등 글로벌 무역 환경의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2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실적 흐름을 ‘상저하고’로 예상했다.
메모리 사업에서는 HBM3E 12단 개선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8세대 V낸드로 전환해 원가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HBM3E 12단 제품과 128GB 이상 DDR5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 그리고 10.7Gbps LPDDR5x 등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에 SoC를 탑재하고, 2억 화소 이미지 센서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 및 차량용 수요 대응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DX 부문은 2분기 비수기 진입으로 스마트폰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 확대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폴더블 신제품과 AI 기능이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태블릿·웨어러블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XR(확장현실) 헤드셋 등 새로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도 준비 중이다.
TV 및 가전 부문도 AI 기반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