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선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현재 10명 이상의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비경선(컷오프)는 2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선관위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율을 각각 100%, 50%로 적용해 후보자를 4명, 2명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본경선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비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역선택 방지를 위해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제한하는 특례 조항도 적용될 전망이다.

선관위는 10일 후보 등록 공고를 내고 14~1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후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오후 2시에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 부적격 기준은 마약·딥페이크·성범죄·사회적 지탄 범죄 등이다.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방식은 10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현재 국민의힘 경선 참여를 선언한 대권주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곤,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춞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유승민 전 의원, 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