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방문한 국민의힘 안철수(오른쪽) 의원과 안중근의사숭모회 김황식 이사장.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
4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방문해 안중근의사숭모회 김황식 이사장을 예방하고 국민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안 의원은 최근 새로 단장한 기념관을 둘러보며 “인상적이다. 여러 번 방문한 경험이 있지만 시설 개선 덕분에 새로운 전시 공간을 경험하는 듯하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안중근 의사 정신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새로 조성된 전시관에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재현 ▲LED 지도 기술을 활용한 독립운동 경로 시각화 ▲3D 스캔 기술로 복원된 여순 법정 장면 ▲실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재판 기록과 음성 재현 등이 포함돼 있다.
김황식 이사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김 이사장은 “정부 및 국회와 협력하여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유해 발굴 현황을 설명했다. 이에 안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도 유해 발굴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 중국과의 협력도 필수적인 만큼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안중근 의사께서 가장 강조하신 것이 국민 통합이었다”며 “헌법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자세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이를 존중해야 한다. 헌재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들 수 있기에 걱정스럽다”고 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오는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진행할 계획이며 일본에서도 약 20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안 의원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론은 오늘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계승해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진천선수촌 방문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격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훈련을 참관하고 지도자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7회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이면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처한 어려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은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 등 지원이 절실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쇼트트랙은 실업팀 기반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소속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가 어려울 때도 스포츠는 언제나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기적을 선사한다”며 “우리나라를 빛내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깊이 감사하다. 현장에서 논의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