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청와대 본관에 설치된 임옥상 작가의 그림 <광장에, 서>. 작년 말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을 캔버스 78개에 나눠 그린 것으로, 작품 속에 '이게 나라냐' '탄핵' 등의 플래카드가 보인다. 사진=가나아트센터
2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본관에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발시킨 광화문 광장의 촛불시위를 주제로 한 대형 그림이 걸린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지난 13일 청와대 본관 입구에는 임옥상 작가의 그림 <광장에, 서>가 설치됐다. 가로 11.7m, 세로 3.6m 규모의 이 그림은 작년 말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 상황을 캔버스 78개에 나눠 그린 뒤 이어 붙였다. 캔버스 안에는 광화문을 배경으로 '닥치고 OUT' '하야하라' 같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촛불집회 시민들의 모습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가 지난 9월 서울 평창동에서 열린 임 작가의 전시회를 찾았다가 이 작품을 본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구입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임 작가는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때 모두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던 임 작가는 작년 10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저항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6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행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에게 해당 작품을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의 구입 의사를 전달받은 임 작가는 애초 가로 16.2m, 세로 3.6m, 캔버스 108개로 돼 있던 작품을 청와대 본관 벽면의 크기에 맞춰 줄인 뒤 설치를 끝냈다고 한다.
지난 13일 청와대 본관 입구에는 임옥상 작가의 그림 <광장에, 서>가 설치됐다. 가로 11.7m, 세로 3.6m 규모의 이 그림은 작년 말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 상황을 캔버스 78개에 나눠 그린 뒤 이어 붙였다. 캔버스 안에는 광화문을 배경으로 '닥치고 OUT' '하야하라' 같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촛불집회 시민들의 모습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가 지난 9월 서울 평창동에서 열린 임 작가의 전시회를 찾았다가 이 작품을 본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구입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임 작가는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때 모두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던 임 작가는 작년 10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저항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6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행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에게 해당 작품을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의 구입 의사를 전달받은 임 작가는 애초 가로 16.2m, 세로 3.6m, 캔버스 108개로 돼 있던 작품을 청와대 본관 벽면의 크기에 맞춰 줄인 뒤 설치를 끝냈다고 한다.
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