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화, 오전 9시~오후 6시) 충남 계룡시 종합운동장·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한국군의 미래 무인 전투 체계를 미리 보는 행사인 〈PROJECT ARMY OF MUMT〉가 개최된다. ‘MUMT(Manned & UnManned Teaming, 멈티)’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뜻한다.

이번 행사는 (사)창끝전투,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가 주관한다.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실, 드론작전사령부, 계룡시, 방산기업 등이 후원한다. 민·관·군·산·학·연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창끝전투학회 콜로키움, 무인 전투 체계 시연, 전시 등이 함께 진행된다.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유튜브로 행사를 실시간 중계한다.

지상군 MUMT 구현에 필요한 개념, 기술, 인재 등을 교류·축적하기 위한 ’민군융합형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방식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행사 핵심 콘텐츠로는 ▲유·무인 복합 CQB 콘서트[특수작전연구소 CM(대표 박승용)] ▲고정익 무인항공기 전술 비행(한국비행장치교육원) ▲드론 3D 프린팅·풍선드론 자유비행(경운대)▲제3회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자율주행운영위원회) 등이 있다. 자율주행 경진대회에는 국내·외 약 15개 대학이 참여해 차륜형 자율주행로봇이 10km 경주를 펼치며, 경주 간 차선 변경, 장애물 회피 등 다양한 자율주행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전시 분야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소형 드론봇용 파워팩 계열화 전시(SNT 운해연구원)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 300‧600 전시(에어로바이런먼트) ▲폭탄 투하용 드론 전시(KDI) ▲소부대용 대(對)드론체계 전시(CISO)가 있다.

창끝전투학회가 진행하는 제3회 콜로키움에서는 다양한 전문가가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육군의 유·무인 복합분대 ‘Squad-X’ 프로그램(대경대 김기원 군사학과장) ▲로봇 편성을 소부대부터 해야 하는 이유(드론작전사령부 이동민 대령) ▲대한민국 소부대 자율주행로봇 발전 방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승호 차장) ▲우‧러 전쟁에서의 드론-로봇 협업 전투(에어로바이런먼트 홍요섭 한국대표) ▲공방(攻防) 동시 전투 가능한 스마트 드론(니어스랩 나효영 이사) ▲자율주행로봇 레이싱 대회의 전략적 효과(채승병 박사).

우크라이나 군인도 참가해 드론 전투 체계 소개

이번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소속 안드레이 씨가 참석해 우크라이나군의 ‘Army of Drones & Robots’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교육 체계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병, 드론병, 사관생도, 군사학과 학생 등을 초청해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시연과 콜로키움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