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샤이니의 멤버 고(故) 종현의 친누나 김소담 씨가 언론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

7일 문화예술인을 위한 재단법인 ‘빛이나’에는 ‘청춘믿업(UP)’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업은 청년 문화 예술인(만 20~39세)의 건강한 예술 활동을 위해 기획한 심리 상담 프로젝트다.

이 영상에서 김 씨는 “재단법인 빛이나의 사무국장이자 종현의 누나 김소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정식으로 인사드린다”며 “계속 숨어만 있었던 것 같고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속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어서 (영상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혼자서 끙끙 앓은 이야기들이 여러분에게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혼자의 힘듦이 혼자로서 끝나지 않고 우리가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시간에 갇혀있지 말고, 함께 나와서 같이 이겨내 보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비영리 공익법인 ‘빛이나’는 종현의 가족들이 젊은 문화예술인을 돕기 위해 만든 재단으로, 2018년 설립됐다. 재단은 종현의 저작권과 후원금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인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종현은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샤이니’의 메인보컬로, 2008년에 데뷔하여 많은 인기를 누리다 2017년 27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