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7월 취임 후 첫 특별위원회인 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외연 확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에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명인 '격차해소'는 모두에게 똑같은 혜택을 주는 복지가 아닌, 모두에게 맞춰진 복지를 의미한다. 격차해소특위는 교육·문화·지역·소득·자산·건강 등 다중 격차를 해소할 당 차원의 정책 컨트롤 타워다.

한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격차해소특위 임명장 수여식과 1차 회의를 열고 "격차해소는 어렵지만 꼭 이뤄야 하는 목표"라며 "자유주의 정당인 국민의힘은 우상향의 성장을 추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실의 삶을 고민하고 개선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격차해소특위가 하는 일의 성패가 우리 국민의힘 정치의 성패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은 6선 조경태 의원이 맡았다. 조 위원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다중격차 문제는 미룰 수 없는 대한민국 현안이고, 단순한 통계가 아닌 국민 삶과 직결된 현실"이라며 "우리의 비전은 명확하다.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히자는 것"이라고 했다.

격차특위는 매주 화요일 전체 회의를 열고 현장 방문과 정책 토론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또 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 사무처 직원 등으로부터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전국민 대상 공모 여부는 다음 회의에서 다루게 된다.

특위 부위원장은 김성원 의원,, 간사는 김소희 의원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조은희·김형동·이상휘·최은석·안상훈·주진우·최보윤·한지아·김상욱·김재섭·우재준 의원, 김연주 대변인 등이 참여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