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학력평가원이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역사 교과서 중 한국학력평가원이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일부 언론과 일부 역사학계, 일부 역사교육계의 부정적 낙인찍기, 비민주적이고 무차별적인 좌표 찍기에 대해 대한민국교육조합(이하 대한교조)이 비판 보도자료를 냈다. 

특히 '일부 역사교육계의 부정적 낙인찍기와 비민주적이고 무차별적인 좌표 찍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며, 반성적 성찰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뉴라이트’, ‘친일․독재 옹호’ 역사 교과서라는 근거 없는 왜곡으로 집단 언론 폭행을 가하고 있다면서 집필진의 실명과 근무하는 학교를 반복적으로 공개, 개인의 인격권을 훼손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과 같은 편인 교사들에 대해서는 신분을 숨기는 위선을 지적했다. 

또한 대한교조는 일부 좌파단체가 ‘다양성’, ‘공존’, ‘관용’, ‘소수자에 대한 존중’, ‘내재적 관점’ 주장하는 것과 달리 정작 관점이 다른 이들을 마주하면 그토록 비판하던 ‘차별’과 ‘혐오’와 ‘배제’와 ‘폭력’을 일말의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는 점에 유감을 표했다. 

덧붙여 2013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태, 2015~2016년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 때와 비교해 더욱 비인간적이며 집요해졌다면서 주요 논점을 두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방법이 아니라, ‘뉴라이트’, ‘친일․독재 옹호’와 같은 자극적인 프레임을 씌워놓고 개인의 신상을 털어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2008년 출범한 대한교조는 ‘투쟁이 아닌 전문성을 확립하는 교사들의 허브’를 지향하고 있다. 2021년 8월 조윤희 부산 금성고 교사를 4대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한 후 ‘글로벌 교육 경쟁력을 위한 자유민주주의적 가치(價値) 제고(提高)’ 등을 내걸고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현장 지향 활동 강화 및 교사들의 교권 보호, 정책조직 활성화 및 교섭권 강화,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구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활동 중이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