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2월 29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접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DB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동한다. 한 대표가 지난 7월 23일, 이 대표가 지난 18일 취임한 후 첫 여야 당대표 회담이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표가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한 대표와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25일 일요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두 대표가 워낙 바빠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불가피했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8일 대표 수락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 한 대표와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고, 한 대표가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빠른 결정이 나왔다. 이 비서실장은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 상대적으로 독립된 수평적 당정 관계를 끌어가고 있느냐는 데 상당한 의구심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의 어려움과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구체적 의제와 실무진 배석 여부에 대해선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표와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금융투자소득세 등 현안에 대해 강하게 대립하는 입장이어서 회담을 앞두고 신경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