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찬 광복회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 주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이종찬 광복회장 사퇴를 요구했다.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국민갈등을 부추기는 등 광복 정신을 폄훼했다는 이유다.
협의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은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역사 논쟁, 이념 갈등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퇴진 요구, 제2의 내선일체 등 도를 넘는 막말과 원색적 비난으로 광복 정신을 폄훼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이 회장 사퇴를 요구하며 "사실무근의 마타도어로 국민적 갈등을 부추기며 국론 분열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 "민생고로 온 국민이 힘든 이때 국민을 현혹하고 사회의 가치 질서에도 반하는 정치적 갈등과 이념적 반목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유정복 협의회장(인천광역시장)은 "광복절 경축 행사는 광복 이후 이념과 정파 구분 없이 온 국민이 함께 기념해 왔었다"며 "지금은 선열들께서 물려주신 대한민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노력에 모두가 동참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