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3일 당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은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전날 끝난 당원 대상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의 비중으로 반영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의 당선자가 선출된다.

개표 작업은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의 선언 이후 약 30분간 진행되며, 당선자 발표는 오후 4시 30분께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 순) 후보가 출마한 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온다면 청년최고위원·최고위원·대표 당선자들의 수락 연설 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대표에게 당기를 인계하며 행사가 종료된다.

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28일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당대회 투표율이 예전보다 낮은 점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48.51%로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해 3·8 전당대회는 물론 2021년 6·11 전당대회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편 선거전 내내  배신 논란, 김건희여사 문자 논란, 패스트트랙 공소취하 폭로 논란까지 '내부 총질' 때문에 당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던 만큼 전당대회 후 당내 수습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