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지난해 2월 동해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 크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술회사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 검증도 거쳤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 판단된다"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자원양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아나는 남미에서 3번째로 작은 나라이다. 석유가 발견돼 대박이 났다. 원래는 기름이 한 방울도 나지 않는 나라인 줄 알았지만, 2015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업체 엑손 모빌이 가이아나 앞바다에서 '경질유'가 매장된 유정을 발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이아나의 스타브록(Stabroek) 광구는 금세기 발견된 단일광구 최대 심해유전으로 평가되는데, 발견 자원량(매장량+발견잠재자원량)이 110억 배럴이다. 

이번에 동해 심해 평가를 수행한 미국의 액트지오사(社)는 휴스턴 소재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이다. 심해 평가 경험이 풍부한 메이저사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인 빅터 아브레우는 전 미국 퇴적학회장, 전 엑손 모빌 지질그룹장을 역임했다. 세계 심해지역 탐사에 대한 권위자로 알려졌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12월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시작될 수 있을 거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안 장관은 "실제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나온다면 이 가치는 삼성전자 시가 총액(453조 7천억)의 5배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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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지오사(社) 주요 활동

- (98∼00년) 멕시코만 심해탐사 신규 참여지역 선정

_ (09∼15년) 가이아나 Liza 발견, 탄자니아 가스 발견

- (16∼현재) 가이아나 유망구조 평가 (Nexen, CNOOC)

볼리비아 Devonian기 순차층서해석 (YPF)

브라질 17차 입찰광구 유망성평가 (3R Petroleum)

미얀마 AD-7 유망성평가 (POSCO)

카작 Ansagan 및 Maksat 지역 유망성평가 (Alm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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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