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프로야구전은 ‘가을 야구 경쟁전’이었다. 특히 가을야구 마지막 주자인 5위 싸움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이날 선발투수를 구단 별로 살펴보면 ▲롯데 자이언츠(반즈) ▲삼성 라이온즈(코너) ▲키움 히어로즈(후라도) ▲NC 다이노스(이용준) ▲LG 트윈스(에르난데스) ▲KIA 타이거즈(양현종) ▲두산 베어스(최원준) ▲한화 이글스(문동주)였다.

이날 한화는 대전 홈 만원 관중 앞에서 7-1 역전승을 끌어냈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60.1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승리의 축포를 울렸고, 1번 타자 문현빈이 역전 3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키움에 11-5 승리를 거두며 4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NC는 키움 상대 1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회 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으며, 데이비슨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치어리더가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 사진=고기정 기자

삼성은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날 첫 주중 경기 만원 관중을 기록한 라팍(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에 경기 초반 한 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삼성은 박병호‧전병호의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5-1 완승을 했다.

KIA는 LG와의 경기에서 7대 5로 이겼다. LG를 상대로 거둔 8연승이자 최근 3연승이다. 이로써 76승 49패 2무가 된 KIA는 10개 구단 유일의 6할 승률(6할8리)을 질주했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4탈삼진 4사구 2개 6피안타 3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를 기록했다. 

KIA에서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는데, 팀을 든든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김도영이 에르난데스의 시속 150km 강속구에 왼 팔꿈치를 맞아 교체된 것이다. 다행히 김도영은 인근 병원 검진에서 단순 타박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4일 0시 기준, 프로야구 중간 순위는 ▲1위 KIA ▲2위 삼성 ▲3위 LG ▲4위 두산 ▲5위 kt wiz ▲6위 한화 ▲7위 SSG ▲8위 롯데 ▲9위 NC ▲10위 키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