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국회개원기념식 및 제4회 대한민국 국회의정대상'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2대 국회 원 구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당이지만 원내 제2당인 국민의힘은 3일 오후 2시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대책 등을 논의한다.
관건은 야당의 요구에 어떻게, 얼마나 합의가 가능하느냐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중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위원장을 가져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뿐만아니라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오는 7일까지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 관련 협의가 되지 않으면 단독으로 안건을 표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국회법에 따라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민주당이 다 가져올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관례상 제2당몫인 법사위원장, 여당 몫이었던 운영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은 반드시 여당 몫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반드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면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직을 맡는 것이 합당하다"며 국회 운영을 위해서는 여야간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수결 원칙인 국회법에 따라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을 포함해 18개 상임위원장 등 원내 요직을 독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