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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간첩 독침 전시하는 시점서 돌아본 테러

북한 2016년 주요 탈북인사 8명 암살 지령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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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제 스파이 박물관’이 공개한 북한 공작원 관련 전시물. ①독침이 든 펜, ②독극물 립스틱, ③내부 통신용 송신기 ④원거리 통신용 라디오, ⑤야간 공습용 적외선 조준경, ⑥암호 전송기. 박물관이 북한 공작원 관련 도구를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일보 김은중 특파원

미국 워싱턴DC ‘국제 스파이 박물관’이 북한 암살범·대남 공작원 등이 실제로 썼다는 독침 펜과 적외선 카메라, 통신 장비 등 7점을 새롭게 전시했다. 


스파이 박물관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박물관으로, 전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1만여 점의 스파이(espionage) 관련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많은 관람객들은 암살 도구인 독침 펜에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이 독침 펜은 북한 정찰총국 인사가  지난 2011년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했던 탈북민 출신 인권 운동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암살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것이다. 


'독침 펜'이 전시되면서 북한의 '독침테러'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독침테러는 

최덕근(崔德根) 영사 피살사건이다. 지난 1996년 10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최 영사는 북한 간첩으로 추정되는 괴한의 독침에 의해 살해 당했다. 


지난 2011년 8월엔  서울과 중국 동북 3성 일대에서 뜸했던 북한의 독침 공격이 잇달아 발생했다. 


8월 21일 중국 단둥(丹東) 시내 한 백화점 앞에서 대북(對北)선교사 패트릭 김 목사가 택시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병원으로 호송됐으나 숨졌다.

 

김 목사가 평소 탈북자를 돕고 김정일 비판 문건과 성경 등을 북한에 밀반입한 활동 정황과, 사망 전 북한이 직간접적으로 대북선교사들에게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을 볼 때, 북한 간첩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중앙일보》는 재중(在中)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정찰총국이 사건의 배후이며, 고도로 훈련된 정보요원이 사전에 공격 대상자를 선별했다”고 보도했다.

 

김 목사 사망 다음 날인 22일 옌지(延吉)의 한 주차장에선 대북 선교 활동을 하던 한국인 강모 목사가 차에 타려다 괴한의 주사기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강 목사는 병원으로 긴급 호송돼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지난 월간조선 2016년 8월호에 <제2의 이한영 사건을 막아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는데, 골자는 정보 당국이  주요 탈북인사 8명(강명도, 박상학, 홍순경, 최주활, 안찬일, 유인덕, 최정훈, 김성민) 암살 지령 첩보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H&nNewsNumb=201608100010)


당시 정보 당국이 파악한 북한의 암살 방법은 독침 펜 등을 사용하는 독극물 공격 또는 납치 뒤 살해 였다. 


이 때에도 박상학 대표는 암살 대상이었다. 


당장 최근에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해 북한 외교관의 탈출을 도우려 한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의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5월 12일(현지 시각) 'CBS'에 따르면 전직 미 해병대원이자 반(反) 북한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 민방위) 소속인 크리스토퍼 안씨는 CBS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내 목숨이 위험하다고 연방수사국(FBI)이 얘기했다. 나는 스페인으로 송환되면 북한 정부의 암살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씨 등 자유조선 회원 9명은 2019년 2월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 침입, 직원들을 결박하고 폭행한 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이동식 메모리 등을 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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