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10월 31일(현지시각) 오후 3시경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자전거도로에서 한 트럭 운전자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 뒤 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발했다.

뉴욕 경찰국은 본 사건으로 한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으나, 부상당한 사람들이 모두 그 트럭에 치인 것인지 총에 맞은 사람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택시를 타고 체임버가 부근 웨스트사이드 하이웨이를 지나던 한 남성은 트럭 한 대가 여러 명을 친 뒤 몇 사람이 피를 흘리며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해당 트럭이 소형 버스 한 대와 다른 승용차들과도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근처에 있던 학교 사진사 톰 게이 씨는 한 여성이 길에서 "그가 총을 가졌다"고 소리치며 달려오는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또한 게이 씨가 길모퉁이에 몸을 숨긴 채 그 상황을 보니까, 이어 푸른 러닝복을 입은 남자가 총을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게이 씨에 따르면 이후 5~6발의 총성이 들린 뒤 남자가 손에 총을 쥔 채 땅에 쓰러졌다고 한다. 이어 그를 추격해 온 남자가 발로 총을 차서 옆쪽으로 날렸다고도 했다.

또 한 명의 목격자는 해당 트럭이 사람들이 붐비는 인기 산책로로 돌진해서 여러 명을 쳤고, 이어 총성이 7~8번 들린 뒤 경찰이 한 남성에게 총을 겨누고 아스팔트 위에 꿇어 앉힌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트럭 테러'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29세 남성이었다. 미 CBS·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용의자의 이름은 세이풀로 사이포브(Sayfullo Saipov)로 2010년 미국으로 입국했다고 한다.

월간조선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