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게임 농단 세력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전 수석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여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게임판 국정농단 세력이 누구냐"는 유성엽 위원장의 질문에 전 수석을 언급하며 "그의 친척과 지인들, (전 수석이 국회의원 시절 함께 일했던) 윤모 전 비서관이 속했던 게임 언론사, 문화체육관광부 게임과(게임콘텐츠산업과), 전 수석의 고향 후배를 자처하는 김모 교수가 게임판을 농단하는 4대 기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는 구체적인 근거와 팩트를 갖고 질의응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혹시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말하는 것은 아니냐"며 "특정인을 언급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유 교문위원장은 여 위원장에게 "시간이 촉박하고 말이 빠르다 보니 우리가 알아듣기 어렵다"면서 "(답변과 관련한 내용을) 상세하게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전해지자 전 수석은 "사실 무근"이라며 "음해와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국정감사를 혼란시킨 당사자에 대해서는 모든 민·형사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 위원장이 언급한 기타 당사자들 또한 "허위 사실"이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 역시 입장문을 내고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의 국정감사 발언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전병헌 의원과 친·인척 관계도 아니고, 게임 언론사에 근무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김정태 교수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고향이 홍성일 뿐 학교도 다르고 전병헌 수석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월간조선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