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4월 15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 3월 28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공모 계획을 발표한 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선정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4월 2일 실(室)·국(局)·본부장 및 군(郡)·구(區) 부단체장, 5개 공사·공단 본부장급 인사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지원 전담반(TF) 회의를 개최하고 유치를 위한 총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는 오는 4월 19일 제출할 유치신청서에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를 제시하며 인천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는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 등이다. 인천시는 “인천은 국내 최대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생산, 세계 10대 반도체 후공정 기업이 포진해 있고, 15개의 국제기구와 글로벌대학을 보유한 글로벌 도시”라며 이번 정상회의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호텔 및 컨벤션,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탄탄한 기반시설과 ‘20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2023 아시아 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같은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점 역시 설득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 최초의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뤄나가는 훌륭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 유치를 위해 시의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를 인천에서 유치할 경우 약 523억원의 직접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 1조532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83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571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간접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오는 4월 19일 공모신청서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5월 후보 도시 현장실사 및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최 도시는 6월 중 선정될 예정이다.

글=김광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