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일인 10일 경기 분당을 지역 국민의힘 시도의원이 긴급 성명문을 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무차별적 선거 운동으로 인해 국토부가 위축돼 1기 신도시 중 단연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분당의 최다 선도지구 지정의 꿈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일까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도의원 일동은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분당 주민의 염원을 본인 선거를 위한 얄팍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최다 지정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1호 공약이자 분당 주민들의 염원이다.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인 김은혜 후보가 해낼 수 있는 강점”이라며 “야당인 민주당의 김병욱 후보는 본인의 선거 공보물에 아직 시행조차 되지 않은 ‘1기 신도시특별법’에 의한 선도지구 최다 지정을 ‘이끌어내었습니다’라며 본인의 치적인 양 공표했다”고 밝혔다.

시도의원들은 “김병욱 후보는 반성하기는커녕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을 약속받았다’라는 문구로 재차 강조했다”면서 “이는 ‘국토부 장관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 국토부장관으로부터 분당에 선도지구 최다지정을 약속받았다’라는 취지로 해석되나 국토부 장관은 분당에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반면 김병욱 후보는 “이 내용은 국회 의사록에 분명히 담겨있고 이미 경기도 선관위에 4월 2일 소명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일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회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병욱 후보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시도의원들은 “김병욱 후보는 분당 주민의 꿈을 짓밟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고 분당 주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이제라도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고 국토부가 분당 선도지구 최다 지정을 위해 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문에는 안계일‧이제영 경기도의원, 정용한‧박은미‧김장권‧서희경‧김보미 성남시의원이 참여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