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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문고리 4인방'으로 불린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안 나타나는 이유

박근혜 청와대 동료들도 등 돌릴 분위기... 검찰 포렌식 보고서에 김휘종 메일 계정 등장, '최순실 태블릿PC' 그도 사용했을 가능성 커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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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 SNS사진 캡처.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의 진실을 밝힐 키맨으로 떠오른 김휘종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청와대 근무 당시 '문고리 4인방'으로 불릴 정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월간조선》 취재에 응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 핵심부서에서 근무한 인사 다수는 "김휘종 전 행정관은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 들어가 보고하는 4명 중 한 명이었다"며 "잘 모르는 직원들은, 3명은(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그렇다 쳐도 김 전 행정관은 '의외'라고 했지만 사실 김 전 행정관은 2012년 대통령 선거 유세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춘상 보좌관 역할을 대신한 사람으로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신임했다"고 입을 모았다.
     
관저는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공간이다. 'ㄱ'자 모양으로  내실과 외실로 구분된다. 외실에는 대통령이 손님을 초대해 오찬·만찬을 할 수 있는 대식당이 있다. 왼쪽에는 8~10명이 앉을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 외실과 구분되는 내실 안에는 침실과 거실이 있다. 침실 옆 거실에 속한 공간에 작은 서재가 있다. 대통령이 보고서나 책을 읽으며 사무를 보는 공간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근무자들은 "4인방은 주로 8~10명이 앉을 수 있는 회의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주요사안을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들은 또 2012년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SNS(소셜미디어) 본부'에서 일했던 신혜원씨가 《월간조선》 등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태블릿PC'는 최순실이 아닌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사용했고, 이후 김 전 행정관에게 넘겼다"고 주장한 것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행정관이 자신을 특별히 믿어준 박 전 대통령 등에 칼을 꼽는 행태는 보일 리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김 전 행정관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상황에서조차 해명이 바뀌고, 언론과 접촉을 끊고 잠적을 하면서 '뭔가 숨기는 게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김 전 행정관과 친분이 있는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행정관은 "일이 너무 커진 상황에서 사실을 밝힐 경우 감당하기 힘든 후폭풍을 우려, 입을 다물고 있는 것 같은데 (김 전 행정관은) 그러면 안 된다. 박근혜 정부 때 누릴 것은 다 누린 사람이 그러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전직 청와대 직원도 "김 전 행정관이 언론과는 연락하지 않지만 측근들에게는 전화를 걸어 '태블릿PC 문제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어쩌면 좋겠느냐'며 의견을 묻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순실 태블릿PC'에는 김 전 비서관의 흔적이 남아 있다.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태블릿PC 이메일 계정에는 '가은'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하필 가은은 김휘종 전 행정관의 딸 이름과 같다. 
   
또 김수민씨라는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김씨는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 SNS본부에서 잠시 일했던 인물로 김 전 행정관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SNS 본부에서 일했던 관계자는 "김수민씨는 김철균 SNS본부장(전 쿠팡 부사장)이 2012년 10월경 데려와 팀에 합류했다"며 "팀원들과 잘 지냈고 같은 해 12월 대선캠프가 해체될 때까지 일했다. 김씨는 김 전 행정관과 아주 친한 사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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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렌식 보고서 429페이지에는 <kimpa2014@gmail.com>이라는 이메일 계정이 나온다. 이 계정은 김휘종 전 행정관이 사용한 것이다. 전체 상황을 종합하면 그동안 '최순실 태블릿PC'이라고 알려진 문제의 태블릿을 김휘종 전 행정관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에는 <kimpa2014@gmail.com>의 이메일 계정이 나오는데 이는 김 전 행정관이 사용하던 것이었다. 《주간조선》에 따르면 김휘종씨의 검찰 진술조서 일부(증거기록 2책 중 3395~3396쪽)를 입수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태블릿PC에서는 ▩을 통해 ▩계정으로 메일을 보낸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데 ▩계정으로 메일은 진술인이 사용하는 계정 아닌가요"라고 묻는 대목이 있다.(원문 그대로 옮김)
  
이에 김씨는 "제가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이 맞습니다"라고 답한다. 여기서 ▩ 부분은 이메일이나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곳을 검찰이 지운 것이다. 보통 모자이크 비슷한 형태로 지우기 때문에 삭제된 곳 일부가 노출되기도 한다. ▩ 부분 중 한 군데를 자세히 보면 알파벳 'pa'가 보인다. 변호인 A씨는 이를 근거로 지워진 이메일 계정이 kimpa2014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확인한 김씨의 네이버 이메일에도 알파벳 'pa'가 들어 있었다.
 
종합하면 그동안 '최순실 태블릿PC'이라고 알려진 문제의 태블릿을 김휘종 전 행정관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김 전 행정관은 대선기간부터 탄핵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보여주는 '프롬프트'를 담당했다.  이메일을 통해 대통령의 연설문 및 그와 관련한 자료를 미리 받아봤다는 것이다.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관계자는 "태블릿 PC 안에 있는 문서들은 모두 김 전 행정관이 볼 수 있는 자료들"이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0.29

조회 : 2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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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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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 kim (2017-10-30)   

    왜 숨었나요. 이친구도 쓰레기냐 박대통령 탄핵은 무효다. 원래 상태로 돌려야 한다.

  • 손석희 (2017-10-30)   

    김재규와 같이 김휘종은 배신자구나!

  • inucoyt6 (2017-10-29)   

    이놈이 스모킹건이네.누가 이놈의 입을 열게할것인가 영웅탄생이 기다려진다.

  • 민주 시민 (2017-10-29)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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