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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제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 개최한 스위스의 주한 대사와 스위스 올림픽 위원회가 평창에 전하는 조언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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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지, 스위스 생모리츠. 사진=위키미디어

기자는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Dr. Linus von Castelmur) 주한 스위스 대사에게 앞서 동계올림픽을 열어본 국가로서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소감과 조언을 요청했다. 그의 말이다.
 
"가장 먼저 제23회 2018 동계올림픽을 평창이 유치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이번 올림픽은 한국이 처음으로 여는 동계 올림픽으로 한국은 물론 동북아에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평창의 올림픽에 스위스도 참가할 것이며, 스위스가 많은 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스위스는 스위스의 집(House of Switzerland, 스위스 홍보관)을 만들 예정이어서 많은 기자와 스포츠 팬, 손님이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스위스의 집을 통해서 스위스가 가진 고유의 관대함과 혁신적인 정신 등을 접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스위스는 오랫동안 동계스포츠의 강국으로 알려졌으며, 그 이면에는 국제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스포츠 스타들이 있죠. 가령 라라 구트(Lara Gut, 2014 소치올림픽 알파인스키 동메달리스트), 소냐 네프(Sonja Nef, 여자 알파인스키 월드챔피언), 디디어 쿠체(Didier Cuche, 알파인스키 월드컵 스키선수), 다리오 콜로냐(Dario Cologna, 크로스컨트리 2회 금메달리스트), 그리고 스페판 랑비엘(Stephane Lambiel, 2년 연속 남자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 등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스포츠 기구들이 로잔에 모여 있어, 여러모로 동계스포츠를 활성화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알파인 스키의 도시로 알려진 스위스 생모리츠(St. Moritz)에서 1928년과 1948년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948년 올림픽 때는 한국도 참가했는데 이것은 한국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참가였습니다. 또 1948년 올림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열린 첫 번째 올림픽이었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12년 만에 다시 열린 첫 올림픽이었기에 여러모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몇십 년간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 국가입니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G20의 멤버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때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The land of morning calm)로 알려졌으나, 가장 다이내믹하고 새로운 유행과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탈바꿈했습니다. 또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 등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이러한 체계적인 인프라와 자원을 통해 세계 수준의 스포츠 이벤트인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평창이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하여 한국에 큰 유산을 물려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올림픽으로 하여금 새로운 지평을 열고, 스포츠맨십을 통한 민주주의의 값진 가치를 만천하에 알려줄 것이라 믿습니다. 특히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스포츠를 통해 누그러들고 국제교류 등을 통해서 평화와 안정이 한반도에 깃들기를 희망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스위스 관계 발전은 물론 더 다양한 분야로의 관계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한-스위스 간의 경제적 교류는 이미 상당한 발전을 보여줬습니다. 경제뿐 아니라, 과학, 교육, 문화 분야의 발전도 한 차원 높아지는 계기를 만들어왔죠. 과거 1953년 판문점에 스위스가 중립국(NNSC)의 역할로 한국에 온 이후로 양국은 매우 뜻깊은 관계(perfect matches!)를 맺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한국의 올림픽에서 양국은 다시 한 번 돈독한 우정를 확인하고 다가올 미래에도 양국의 이익 도모 및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대사는 앞서 '새로운 지평'이란 표현을 두 차례 사용하였는데, 이는 2018 동계올림픽 평창유치위원회(조직위 전신)가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내걸었던 슬로건이다.

주한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스위스 올림픽위원회(NOC)로부터 생모리츠 올림픽과 관련된 인터뷰 질문에 대한 답도 전달받았다. 먼저 스위스 올림픽위원회는 과거 스위스가 1928년과 194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으나, 지금의 올림픽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음을 한국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바란다고 했다. 일문일답이다.
 
여타 유럽과 달리 스위스에는 스포츠와 관련된 기관이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본사와 국제스키연맹(FIS)의 본사가 모두 스위스에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스위스가 스포츠의 허브가 된 것인가요?


"아마도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본사를 스위스의 로잔(Lausanne)으로 옮기면서 지금의 전통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로잔으로 옮기니 다른 유사 기관들도 스위스로 따라 옮긴 거 같습니다. 오늘날 약 50개의 스포츠 기구의 본사가 스위스에 있습니다. 스위스는 지난 세기 동안 한 번도 전쟁에 휘말린 적 없는 안전한 국가입니다. 덕분에 스위스는 스포츠 기관들에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스위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기관들의 본사가 있어서 국제적인 유명세와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생모리츠 올림픽이 남긴 올림픽 유산(Olympic legacies)이 있다면요?


"생모리츠 올림픽 이후 많은 사람에게 좋은 동계스포츠의 고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직까지도 동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해마다 생모리츠를 방문해 스위스의 알프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광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 현지인들에게는 올림픽 당시의 기억이 중요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스위스 사람들은 어떻게 생모리츠 올림픽을 기억하고 있나요? 젊은이들도 생모리츠 올림픽을 알고 있나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올림픽을 통해서 생모리츠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점입니다. 즉 이 올림픽은 현재까지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입력 : 2017.10.27

조회 :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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