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가 내년도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권 예비후보는 12월 12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포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엔 가평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사표를 던진 그를 두고 가평에선 ‘히딩크가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히딩크 감독처럼 포천·가평 지역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권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정통 보수가 키운 재목(材木)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포천·가평을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K-방산 산업단지 조성, K-관광 거점 도시 육성, K-푸드 수도 계획, K-POP 밸리 및 미영(美英)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 등을 바탕으로 포천·가평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면서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KTX 속초 노선과 연계해 가평과 포천에 KTX·GTX를 끌어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권 예비후보는 원 장관에 대해 “멘토이자 정치적 동지"라며 "원 장관이 가진 정치적 자산과 가능성은 포천·가평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생인 권신일 예비후보는 포천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후 서울에서 생활하다 지금은 가족들과 포천으로 돌아와 송우리에 거주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국토교통부 산하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