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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공예작가 이종선의 천연 수세미를 활용한 ‘동상이몽(同象異夢)’展

작가의 同象異夢은 같은 모양의 수세미들을 각기 다른 형태의 조형물로 나타낸 것을 빗댄 표현

김성동  월간조선 기자 ksd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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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공예작가 이종선의 동상이몽(同象異夢)” 개인전이 종로구 송현동에 위치한 57th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섬유에 천연염색과 옻칠로 작업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 섬유인 천연수세미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플라스틱과 인공합성물의 폐기물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 예술창작품과 리빙디자인 소품들도 예외가 아닌 점이 아쉬워 자연친화적 소재의 개발에 나섰다. 토목과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상하수도 기술사이기도 한 작가는 다양한 시설물을 설계한 경험을 이용해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어 내는데 천연수세미는 철원 DMZ안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수세미를 현지에서 직접 구해와 작업한다.

전시명 동상이몽은 모두가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현시대를 비판하는 의도를 가지고 같은 모양의 수세미들이 각기 다른 형태의 조형물로 태어나는 것을 보여주는 작업이기도 하다.

 

태어난 날.(날과 씨)”로 작가가 명명한 천연수세미는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과 무늬를 가지고 있고 어느 소재보다 가볍지만 철수세미나 플라스틱 수세미를 대체한 설거지 용도로 쓰이는 것이 고작이었다. 담장이나 처마에 매달려 풍화되어 사라지던 수세미를 작가는 가죽을 무드질하듯 다듬어 다양한 질감의 오브제를 만드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2022 공예트랜드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보도블럭시리즈(우리사회의 가장 낮은 위치에서 무겁게 살아가는 계층을 상징화한 보도블럭을 가장 가벼운 소재의 천연수세미에 천연염색과 옻칠을 입혀 일으켜 세움으로 희망을 주는 메세지를 전달)와 전통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은 조각보 문양의 오브제, 김환기 화백의 회화에 등장하는 비정형 달항아리, 옹기등을 본인만의 감성과 질감으로 표현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15점의 평면과 입체 작품을 전시한다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문양에 천연염색과 옻칠로 다양한 색감은 물론 천연수세미의 내구성을 높여 작업한 오브제는 빛이 투과하면서 형태는 물론 아름다운 실루엣으로 색다르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126일 시작한 전시는 1211일 막을 내린다.

 

입력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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