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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이 TK에 발붙일 수 없는 이유...윤석열은 YS, 이준석은 JP가 아니다!

신당 만들지도 않고, '영남권 30석 목표' 운운하는 이준석의 '행복회로' 돌리기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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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1일, 실체가 없는 '이준석 신당'의 '현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준표 시장은 "16대 총선 당시 대구에 자민련 바람이 불었던 것은 YS(김영삼)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던 삼성 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간 데 대한 반감과 중심인물로 거물인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찰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고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다.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따라서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거다"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2008년 18대 총선 다시 '친박연대'의 활약에 대해 "대구에서 18대 친박연대 바람이 분 것은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이준석 신당은 전혀 대구 민심을 가져갈 만한 하등의 요인이 없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시장은 영남권 의석 공략을 목표로 한다는 '실체 불명' 이준석 신당의 목표에 대해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라고 지적하면서,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홍준표 시장 지적의 핵심은 '이준석은 김종필이 아니다' '대구경북에서 이준석이 설 자리는 없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이후 이준석씨는 소위 '이준석 신당'을 지속적으로 언급한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언론 노출 빈도를 올리고 있다. '창당'과 관련한 실질적인 움직임이 없는데도, 대다수 언론 매체들은 곧 대단한 일이 있을 것처럼, 또는 '이준석 신당'이 출현해 국내 정치권 판도를 바꿀 것처럼 요란하게 보도하고 있다. 

 

이준석씨 역시 그에 맞춰서 점점 현실과 거리가 먼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10일, 한 매체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신당'이 대구·경북을 석권하고, 부산·경남에서도 적지 않은 의석을 확보해 영남에서만 30석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99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집권당이던 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바 있는,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자유민주연합을 예로 들었다. 

 

이준석씨 바람과 달리 당시 신한국당과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대구·경북의 민심, 김영삼(YS)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다르기 때문에 '이준석 신당'의 목표를 언급하면서 자민련을 예로 드는 건 부적절하다. 

 

1996년 총선 당시 YS 정권에 대한 대구·경북의 불만은 팽배했다. 1992년 당시 부산·경남의 맹주였던 YS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대구·경북에 '우리가 남이가'를 외쳤으면서도, 집권 후에는 안면몰수 했다는 게 민심 이반의 주요 배경이다. 

 

그 이유를 떠나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과 신한국당 내 민정계 입지 축소 등의 이유에 따라 대구·경북의 민심은 싸늘해졌다. 그 틈을 '충청권 맹주'였던 JP와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 인사(박태준, 박준규, 박철언, 김복동, 김용환 등)들이 연합해 결성한 자민련이 파고 들었다. 그 결과 당시 자민련은 대구·경북 의석 32석 중 10석을 차지했다. 대구·경북을 '텃밭'으로 여겼던 신한국당은 직전 총선 당시 22석에서 9석 감소한 13석을 얻었다. 

 

당시 자민련은 대구·경북에서 '원조 보수'로 돌풍을 일으켰다. '충청도 핫바지론'으로 지역 표심을 자극해 충청권 의석 28석 중 24석을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지역구 41석, 전국구 9석 등 50석을 얻었다. 

 

이 같은 자민련의 성공 배경을 고려했을 때, 출현 가능성도 미지수인 '신당'과 관련해서 이준석씨가 자민련을 '선례'로 언급하는 것은 설득력이 크지 않다. JP와 이씨의 정치적 위상 차이를 감안하면 '이준석의 희망'은 말 그래도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지금 대구·경북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 역시 YS 정권에 냉담했던 1996년과는 다르다. 

 

또한, 이준석씨는 자신을 JP에 버금 가는, 그보다 월등한 정치력을 가진 '정치 거물' '정치 고수'라고 자평하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현실적인 영향력은 그리 크다고 볼 수 없다. 이씨는 지역 기반이 없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확실하게 자신이 지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는 '힘'이 없다. 지역 기반이 없으니, 따르는 현역 의원들도 사실상 없다. 

 

물론 이준석씨는 "천아용인이란 네 마리 말이 있고, 온라인에서는 내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현실 세계'에서 실체가 확인되는 '이준석 세력'은 찾기 쉽지 않다. 그런 상황을 고려하면, 이씨가 잔여 시간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예고하는 '이준석 신당'의 출현 가능성 자체도 그리 크지 않다. 그런데, 이씨는 이제 '신당 창당' 얘기를 넘어 '영남권 의석 30석 목표' 운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보는 우리 국민들은 과연 이준석씨의 언행을 어떻게 평가할까.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볼까. 아니면 이준석의 ▲과대망상 ▲희망회로 돌리기 ▲정신승리라고 여길까.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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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석 ‘시시비비’

thegood@chosun.com
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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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jjc2000 (2023-11-12)

    전과4범 버금가는인간
    이인간은 정치해서는 안될인성

  • 방자하다. (2023-11-11)

    기자양반.
    이준석이 한테 혹시 한대 맞았는가?
    이준석 전대표 라고 해야지 씨가 뭔가
    글을 쓰는 사람이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 이준석이한테 내건 싸가지론 이게 무색해지는 글이 구만.
    그리고 조선일보가 이준석이 때리기 하면서 되려 더 키우고 있다는걸
    민족 정론지가 모르는게 말이되나? 언론 헤드라인 8할이 다 이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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