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 이하 향군)는 6일 향군 회의실(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대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글짓기(수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글짓기 공모전은 6‧25전쟁 73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6‧25 전쟁·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렸다. 전 국민(초·중·고·대학·일반부)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돼 20명이 입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신상태 향군 회장 및 향군 회장단, 국‧실장을 비롯한 수상자와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입상자는 향군 회장 상장과 부상(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1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최고(最古)‧최대 안보단체인 향군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글짓기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상태 회장은 “6‧25전쟁이 젊은 세대에 ‘잊힌 전쟁’으로 기억조차 되뇌지 못하고 있는 오늘의 안보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참된 평화와 발전은 쓰라린 아픔의 역사를 잊지 않고 모든 국민이 인식을 함께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함오숙씨(여‧49세)는 ‘북한 포로, 나의   아버지!’란 주제로, 6‧25전쟁 당시 황해도에 살던 아버지가 20세에 북한군으로 강제징집 되어 전쟁에 참여했다가 국군의 포로가 돼 거제포로수용소와 남한에서의 힘들었던 생활, 가족들의 애환들을 소개하며 6전쟁의 비참함과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군 조종사가 장래 희망인 이주원(강원 양구초 6학년)씨는 ‘내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이란 제목으로,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에게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엄마 아빠의 손에 이끌려 다양한 안보체험과 견학을 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매일매일 행복하게 공부하고 친구들과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것에 대해 6‧25참전 용사와 UN 참전용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은 책으로 발간해 정부기관·주한미군 등 안보관련 기관이나 단체 등에 배부해 활용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