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씨는 호남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이씨는 눈물을 흘린 기자회견 후 윤석열 정부의 의대 확대 추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씨는 "두서없이 의대 정원을 1000명 가까이 늘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의대 졸업자를 과공급하면 어쩔 수 없이 비인기과에도 사람이 충원될 것이란 무책임한 공급위주 정책보다는 지방 의료기관과 비인기과의 진료 행위에 비용 현실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의대가 없는 전남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낸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의대 정원 확대는 중증외상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고, 산부인과가 없어 출산하러 인근 도시로 달려가는 지방 의료 붕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을 1000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는 15일 나왔다. 

16일 이씨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용은 간단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사건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씨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1000명 증원 방안을 비판했다. 

눈물 기자회견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정치인 이전에 먼저 인간이 돼라”고 꼬집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