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숙, Dog Bird, 44x26x16cm, Ceramic, 2022

홍산(紅山)은 동아시아 문명의 기원지일까, 홍산에서 한민족은 어떤 꿈을 꾸었을까. 

홍산문화(紅山文化)는 기원전 4500~3000년(6500~5000년 전), 요하 유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신석기 문화다. ‘홍산문화’라는 명칭은 유적이 발견된 붉은 산맥 ‘홍산’에서 유래했다. 홍산은 내몽고자치구 적봉시(赤峰市)에 있다.

이곳에선 1930년대 첫발견 이래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다양한 옥기 유물이 유명하다. C자 형태의 용 모양 옥기인 옥룡은 홍산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고조선과 한민족의 문화적 원형과도 맞닿아 있다.

이혜준, CREATURE  US, 2023. 종이에 수묵담채, 혼합재료, 109.1 X 78.8 cm

이 홍산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 《프로젝트 홍산紅山》이 열리고 있다. 조각, 회화, 도예, 미디어, 한국화 등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는 5인의 작가(김인태, 남희조, 이재숙, 이태용, 이혜준/프로젝트 기획: 김인태)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홍산문화를 재해석한다. 한민족의 기원에 새겨진 원형을 모색했다.

김인태, Art in Dragon, 50x43x14cm, Paper Collage, Silkscreen on Acryl Plate, 2023

전시는 10월 14일(토)부터 10월 27일(금)까지 서울 성수동 테오화랑에서 열린다. 

남희조, Love of Family, 91x61x104cm, wood and metal,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