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끄는 4기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당 지도부에 이어 원내 지도부 구성도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이어서 "여당 비판할 처지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표 정무특보에 이병훈 의원을, 원내부대표에 이동주 의원을 추가 선임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원내수석부대표에 박주민 의원(운영)과 유동수 의원(정책)을, 원내대변인에는 최혜영 윤영덕 임오경 의원을, 원내부대표에 강준현 문정복 문진석 신영대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을 선임했다.  원내대표 경제특보는 홍성국 의원이 맡았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단은 홍익표 원내대표, 수석부대표 2명, 부대표 9명, 대변인 3명, 원내대표 특보 2명 등 총 17명에 달한다. 

이 중 비명계는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병훈 의원 1명뿐이다. 

따라서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친명계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다. 공석인 당직에도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인물이 임명된다면 비명계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단식 후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이르면 이번주 중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강성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수박'(겉으로만 민주당인 인사)을 처분헤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또 원내대표가 지명하고 의원들이 추인하는 정책위의장 인선에 따라 친명-비명계의 갈등이 가시화될지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