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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출신 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잇따른 가짜뉴스...이정도면 고의 아닌가?

팩트 체크가 가장 철저해야 하는 사회부장 지내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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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아마 <한겨레> 신문 기자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게 비례대표 순번을 준 정당은 그에게 한방을 기대했을 것이다. 


'기자' 출신의 장점을 내세워 상대를 팩폭하기를 원했을 것이란 이야기다. 


최소한 이런 기대만큼은 포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내내 가짜뉴스 논란을 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일 때 김 의원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유럽연합) 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브리핑했다. 


2022년 10월 8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유럽연합) 대사와 이재명 대표 간의 비공개 면담 내용을 이렇게 전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되어도 대화 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브리핑 이후 페르난데즈 대사는 김 대변인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민주당에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 정부에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 말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돼(mis-used and twisted) 유감이다. 당신도 잘 알다시피 그런 뜻이 아니며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기자단에 공지했다.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신이 협업했다고 했다. 


그가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완전한 허위로 판명 났다. 


당시 그가 주장했던 의혹의 내용은 이렇다. 


"2022년 7월 19일 그랜드 피아노가 있고 첼로를 연주하는 청담동 바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어울렸고, 윤석열 대통령이 합류했으며, 그 술자리가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연이은 가짜뉴스에도 김 의원은 꿋꿋해 보였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을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여서 검찰이 판사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거짓이었다. 법무부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김의겸 의원이 언급한 판사는 대학 동기가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실제 이재명 대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서울대 93학번이다. 한 장관은 서울대 법대 92학번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제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있었나 보다”라며 “잘못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떠나 저에 대한 한동훈 장관의 각별한 관심이 놀랍다”고 했다. 이어 “30분 가까이 라디오 인터뷰를 했는데 그 한 마디를 놓치지 않고 문제를 삼았다”고 했다. 


아니, 상식적으로 자신과 연관이 없는 가짜뉴스로 자신을 공격하는데, 문제 삼지 않는 사람이 어딨나. 그것도 일국의 법무장관을 가짜뉴스로 공격하는데 말이다. 


김 의원은 1990년 《한겨레》신문에 입사, 2017년 퇴사했다. 거의 30년 경력이다. 팩트 체크가 가장 철저해야 하는 사회부장을 지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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