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새로운선택'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의견의 차이를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창당 취지를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진보든 보수든 어렵고 힘든 시민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고 극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이념을 둘러싼 다툼에만 집중한다고 지적하며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진짜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새로운선택이 꼭 내년 총선에서 성공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집권 세력으로 탄생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제3세력 준비중인 인사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조성주 정의당 '세번째권력' 공동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현재 정치상황에 대해 내전과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자고 촉구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 목표에 대한 질문에 "선거법이 합리적으로 바뀌면 모르겠지만 현 제도에서는 전체 의석수의 10%를 차지하는 게 현실적인 최대한의 목표"라며 "30석을 목표로 해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의원 시절 공수처 신설과 조국 법무부장관 청문회 등 민감한 이슈를 놓고 민주당의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내면서 당 주류의 눈밖에 나기 시작했고 징계까지 받았다. 그는 <월간조선> 9월호 인터뷰에서 민주당 탈당에 대해 "문재인정부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총선에서) 30석만 주시면 우리가 정치를 바꾸겠다"며 "문제 해결 중심의 정당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새로운선택은 '선택지 없는 한국 정치에 새로운 선택이 되겠다'는 모토를 내걸고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