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소속사가 암표와의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14일 오후 8시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 6회차 티켓 예매가 열렸다. 티켓은 1분 만에 매진됐다. 동시 접속자만 40여만명으로 추산됐다. 이 때문에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오류가 발생했다.

곧장 암표상들이 등장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티켓 1장에 30만~60만원 수준으로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심지어 VIP석 2장을 18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도 있었다. 좌석별 공식 가격은 VIP석 16만5천원, SR석 15만4천원, R석 14만3천원, S석 12만1천원 등이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불법 거래 발견 시 티켓을 강제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물고기뮤직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인터파크 티켓도 16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건 모니터링 결과, 부정 예매 및 불법 거래가 의심되는 16개 계정을 대상으로 강제 취소 및 소명 요청 SMS가 발송됐다”고 안내했다.

한편, 임영웅의 서울 콘서트는 다음 달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에 걸쳐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와 부산, 대전, 광주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