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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이낙연, 민주당 현주소 자각하지 못하고 남 탓만"

"당권에 대해서는 '허물 수 없는 벽'만 확인...尹 비판에는 손 맞잡아"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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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이후 560일 만에 만나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걸 두고 국민의힘이 "현 당대표와 전 당대표 모두 민주당의 현주소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남탓만 한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9일, 전날 저녁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 식당에서 이뤄진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소위 '명낙회동'과 관련해서 "관심이 몰린 당권에 대해서는 '허물 수 없는 벽'만 확인했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일에는 손을 맞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대선 이후 560일 만에 만났다. 이 전 대표가 이른바 미국 유학 생활 도중 장인상을 당해 일시 귀국했을 때 조문 온 이 대표와 잠깐 조우한 일은 있지만, 두 사람이 장시간 다양한 정치 현안을 놓고 얘기를 나눈 것은 28일 만찬 회동이 대선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비판에만 의견을 같이 했고, 당의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 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전 총리(이낙연)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재명과 친명계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단합해야 한다. 이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이재명 퇴진'을 요구하는 이들은 당의 총선 승리를 훼방하는 자들이다"라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또한 이는 자신의 극성 지지자들이 '수박(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 내부 인사)'이라고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물인 이 전 대표를 향해 '단합 저해 행위'를 주도하거나 지원하지 말라는 의미의 요구로 풀이될 수도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각종 범죄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대표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입장 차이 때문인지 이날 회동이 끝나고 나서 더불어민주당은 자당의 전·현 대표이자 대권 주자인 두 사람이 만난 일과 관련해서 별다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수석대변인 명의로 '8줄 짜리 서면 브리핑'을 한 게 전부다. 

 

이와 관련해서,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총선 승리와 당의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한 침대에 누워 서로 다를 꿈을 꾸면서도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를 내팽개치고 무책임한 선전선동에 몰두하는 것이 민주당 아닌가?" "당 전체가 직면한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 의회폭거를 자행하며 국정을 발목 잡고 있는 것이 민주당 아닌가?" "미래 세대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표를 얻기 위해 나라빚으로 마구 퍼줄 생각만 하는 것이 민주당 아닌가?" "북한의 지령을 받고 대한민국을 뒤집는 것에 혈안이 된 집단에 가스라이팅되어 옴짝달싹 못 하는 것이 민주당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 당대표와 전 당대표 모두 민주당의 현주소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남탓만 하는 것을 보니 둘 중 민주당을 혁신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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