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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후 1년 만에 귀국한 이낙연의 '윤석열 정부' 비판

文 정권 총리·집권당 대표였던 이가 '국정' 운운하며 훈수 둘 '자격' 있을까?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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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귀국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배한 후 '잠행'하던, 이 전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를 치른 이후 1년 동안 유학을 명목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이날 돌아왔다. 

 

과거 '김대중당'을 상징하던 녹색 계열 넥타이를 맨 이낙연 전 대표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잘 다녀왔다. 1년 17일 만이다.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하다"며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말한 '책임'은 과연 '실정'을 거듭했다고 비판받는 문재인 정권으로 초대 총리이자, 집권당 대표로서 국정을 바로잡을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인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또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을 대표로 선출해 '이재명당'이 되는 걸 견제하지 못했다는 것인지, 더불어민주당이 대표 이하 의원들의 온갖 사건과 비리 의혹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자신은 미국에서 강 건너 불구경을 한 행태를 자인하는 것인지도 불명이다. 

 

단, 이낙연 전 대표는 당내 산적한 문제와 '이재명 리스크'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각종 비판성 주장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여기저기 무너지고 있다"며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린다. 민주주의와 복지도 뒷걸음질 치고 국민의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기 바란다. 대외 관계를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바로 서도록 여러분과 제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어느 경우에도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낙연 전 대표는 그의 주장처럼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리고, 민주주와 복지가 뒷걸음질 치고, 국민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을 때 그 무슨 대단한 공부를 한다고 외국에서 1년 넘게 체류하고 있었나? 

 

그의 주장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맞았는데, '이낙연'이란 정치인은 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미국에서 가뭄에 콩 나듯 추상적인 '훈수' 몇 마디만 하고 말았을까. 그랬던 이가 지금 와서는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들 과연 그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기 바란다. 대외 관계를 바로잡아달라"는 이낙연 전 대표의 주장도 마찬가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 아래 사상 초유의 국정 운영을 했다는 비판을 받는 문재인 정권의 총리였던 이가, 그 정권의 집권당 대표를 했던 인사가 과연 '국정'에 대해 논할 자격 자체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할 이들이 적지 않을수 밖에 없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2024년 총선 전 정치 활동 계획, 당내 역할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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