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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약음료 주범 소속됐던 단체의 충격적인 정체

여청단, 조폭과 결탁해 성매매업소 장악하려던 단체.... 2018년 경기도청에 비영리단체로 등록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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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에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관련 압수품과 증거품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마약이 든 음료를 시음하게 한 사건의 주범이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여청단)의 일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청단은 2010년대 후반 조직폭력배와 결탁해 성매매 업소를 협박해 돈을 뜯어냈던 단체로, 2018년에는 경기도청에 정식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바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신준호 부장검사)은 2010년대 후반 경기도 일대에서 여청단 활동을 벌이다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20대 이모씨가 지난달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여청단은 비영리민간단체의 탈을 쓰고 각종 범죄에 연루돼왔다. 여청단은 2016년 지방의 한 유흥가에서 성매매업소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간 후 신고를 하는 방법으로 성매매 업주들을 휘두르며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이후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시사 구속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피켓시위를 벌인 바 있다. SNS 등을 통해 성매매 산업을 뿌리뽑고 미투운동을 지지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2018년 11월 경기도청의 승인을 받아 비영리민간단체로 정식등록됐다. 당시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그러나 이후 경기도청에는 여청단이 조직폭력배와 결탁해 전국의 성매매업소를 장악하려는 범죄단체라는 투서가 이어졌다. 여청단 전 대표인 S모씨를 중심으로 성매매 업소들을 협박해 '성매매 카르텔'을 형성하는 데 이용된 단체라는 것이다. S씨는 일부 언론에서 '밤의 대통령'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강남 마약 사건의 주범으로 주목된 이모씨는 경기도 일대에서 여청단으로 활동하면서 성매매 업자들로부터 상납금을 받으려 한 혐의로 지난해 다른 일당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같은 해 10월 중국으로 도피해 이번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마약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이 당시 성매매 업소를 협박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마약음료 피해 청소년들의 부모를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여청단 구성원 중에 학원가 마약 사건 가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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