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귀화 작가. 사진=서범준 작가
'닥종이 인형 작가' 류귀화 씨의 개인전 <가족의 숲>이 5월 5일(금)부터 30일(화)까지 인사동 모닝포커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닥나무로 만든 한지(韓紙)에 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접목시켜 만든 인형 작품들을 공개한다.
겨울밤 화롯불 주변에 모인 손주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의 모습, 이웃들과 흥겹게 김장을 담그는 모습 등 작가는 우리네 삶의 장면 장면을 포착했다.
류 작가는 '표정이 살아있는 정다운 닥종이 인형’을 작품의 주된 소재로 다뤄왔다. 류 작가는 "인형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구현하기 위해 거울을 보며 표정을 연구한다"고 밝혔다.
류 작가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닥종이를 활용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표현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유럽 무대에 한지 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기도 했다. 이탈리아 로마 빅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에서 개최된 <한지(韓紙), 로마를 비추다> 특별전(2016)에 참여해 동물과 전통 민화(民畵)를 융합한 작품들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