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B씨가 인천광역시 출자 기관인 '㈜인천글로벌시티'의 대표를 역임하면서 자금 66억원을 함부로 사용,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천글로벌시티'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글로벌시티는 2014년 설립돼 인천투자펀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인천투자펀드는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설립한 회사로 인천시가 지분 37.5%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개발, 매매, 임대업을 맡고 있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 전 대표 보좌관 출신 B씨가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를 맡기 직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JTBC가 지난 18일 공개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강 협회장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전 부총장에게 “성만이 형(이성만 의원)이 좀 연결해줘서 그거 좀 나눠줬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 내가. 영길이 형한테”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협회장은 “그랬더니 (송 전 대표가) ‘아유 잘했네. 잘했어’ 그러더라고”라고 했다.

검찰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이성만 의원, 강래구씨 등을 ‘정치적 동지’로 부르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등 돈 봉투 사건의 핵심 피의자 9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