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인선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직 인사를 의결했다.

사무총장은 친윤계 재선 이철규 의원이 내정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주요 직책으로, 공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총선의 공천 실무도 관여하는 자리다.

전략과 기획 두 명인 사무부총장은 전략부총장에 초선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은 초선 배현진 의원이 내정됐다. 두 의원 모두 친윤계로 분류된다. 

김기현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초선인 강대식 의원을 임명했다. 대구 동을이 지역구인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친윤계 초선 박수영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에는 유상범 의원과 강민국 의원, 대변인에는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 김민수 전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합의가 필요한 만큼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오는 9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으며,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는 4월 임기가 끝난다. 따라서 정책위의장 인선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실무적인 일들 많이 해오신, 정통한 능력 가진 분들을 중심으로 인선하고 대통합에 맞는 인물을 선정에도 중점두고 있다”먀 “향후 선정 진행될 인사에 대해서도 그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