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국회는 이 대표 체포 동의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 앞서 정부는 21일 체포 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고 24일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 보고가 이뤄졌다. 

여야는 의원들을 총동원해 국민의힘은 가결, 더불어민주당은 부결에 총력전을 펼친다.  체포 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요건이다. 민주당 의석수가 169석인데다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정한 '부결 총의 투표' 방침을 실현할 경우 부결 가능성이 크다.

정의당이 가결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28표 이상 나오면 가결될 수도 있다. 다만 민주당 내 분위기는 비명(비이재명)계에서도 '이번엔 부결'쪽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사례는 2020년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 2021년 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과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세 번이다. 

이날 이 대표는 신상 발언을 통해 정치 탄압 주장과 결백 호소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본인 상대 수사 배경으로 대선 패배에 따른 정적 제거 등을 주장했고,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체포동의안 부결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민의힘은 계속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공세에 집중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